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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프로그램 소개/넷플릭스 영화

보이지 않는 공포, 상상 속 진실 찾기 [어둠을 보았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by dongggo 2021. 2. 5.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진실, 잔잔한 공포 스릴러 'Sightless'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

스릴러를 주로 보다 보니 넷플릭스에서 공포·스릴러 쪽을 많이 추천해주는 데, '어둠을 보았다' 포스터가 눈길이 가서 보게 된 영화예요. '괴한의 공격을 받고 시력을 잃은 그녀'로 시작하는 부분이 저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보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후천성 장애를 얻게 되면 상실감이 더 커서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데, 그런 부분을 영화에서 잘 녹인 거 같아요. 영어 제목은 [Sightless-보이지 않는]인데, 한국에서는 [어둠을 보았다]라고 합니다. 한국인이라 그런지 한국어로 되어 있는 제목이 더 흥미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어떤 어둠을 보았는지, 이제부터 영화를 소개해드릴게요.

어둠을 보았다 영화 포스터

  • 개봉: 2020년 09월 02일
  • 감독: 쿠퍼 칼
  • 장르: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 시청연령: 15세 이상
  • 러닝타임: 1시간 29분

 

엘렌이 있는 곳은 어디인가, 스포 있음

전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주인공 '엘렌'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면서 영화가 시작돼요.

장면 전환 괴한의 습격을 받고 병원에서 깨어난 엘렌. 앞이 보이지 않자 놀란 그녀는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요. '의사'는 화학성 물질로 인해 더 이상 앞을 볼 수 없다고 이야기해요. 엘렌은 일본에 있는 그녀의 친오빠의 도움으로 병원을 나와한 아파트에 가게 돼요. 이때 '클레이튼'이라는 남자가 엘렌의 아파트에 들어오며, 엘렌의 친오빠가 눈이 보이지 않는 그녀가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본인을 고용했다고 이야기해요. 그는 엘렌에게 11시부터 2시까지만 그녀를 돌봐줄 예정이라고 말하죠. 엘렌은 클레이튼의 지도 아래 시력 없는 삶에 적응하기 시작해요.

괴한의 공격을 받고 병원에 온 엘렌

시력을 잃게 되면서 소리에 너무 예민해진 그녀는 외부 소음이 들리지 않는 창문 1개와 매일 오전 11시 2분 '클레이튼'이 오는 시간 때에 울리는 자동차 경보음이 이상하다고 여기며, 이 이야기를 클레이튼에게 전해요. 클레이튼은 예민 보스인 엘렌에게 초록색 앵무새를 선물하며 위로해요. 엘렌은 새가 무슨 색 이냐고 묻고 클레이튼이 파란색이라고 답해주며, 앵무새는 파란색으로 변해요.

클레이튼과 앵무새를 선물 받은 엘렌

어느 날 밤, 옆집과 맞닿아 있는 환풍구에서 남자와 여자가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 소리까지 듣게 되자 오지랖 쟁이 엘렌은 옆집 문에 '같이 차 마셔요.'라는 포스트잇을 붙여서 본인 집에 초대하기로 해요. 메모에 아무런 반응이 없자 걱정스러운 엘렌은 옆집 남자가 정말 이상한 거 같다며, 클레이튼에게 말을 하지만 그는 별일 없었을 거라고 안심시키기만 해요. 이웃집 여자 등장, 불안한 숨소리로 이야기하는 이웃집 여자 '라나'를 보고 엘렌은 그녀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엘렌은 라나에게 나이를 물어보는 데, 48세라고 하는 라나에게 엘렌은 거짓말 치지 말라고 소리쳐요. 이후 엘렌은 라나의 얼굴을 만지다 깊은 상처를 꿰맨 자국을 촉감으로 느끼며, 소스라치게 놀라요. 이때,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리고 라나는 남편이 왔다며 서둘러 엘렌의 집을 나가요.

옆집 여자 라나

엘렌의 자신의 사건을 맡고 있는 '브라이스 형사'에게 옆집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해요. 그는 '니만 경관'을 이웃에 보내 확인했지만, 라나는 48세가 많으며 얼굴에 상처는 없다고 이야기해요. 엘렌은 본인의 말을 믿어주지 않자 혼란에 빠져 힘들어하며 클레이튼에게 기대게 돼요. 그날 밤 엘리베이터 소리에 라나가 온 거라 생각하고 집 밖을 나서지만, 라나의 남편이었고 그는 엘렌 집 문 앞에서 라나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소리쳐요.

클레이튼은 엘렌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집으로 와요. 클레이튼은 그녀에게 호감을 표하지만, 엘렌이 거절하면서 클레이튼은 엘렌의 집을 나가요. 이후, 문 여는 소리에 클레이튼이 다시 왔다고 생각하며 방에서 나가는 데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게 돼요. 엘렌은 본인을 이렇게 만든 사람일 거 생각하고 911에 신고를 하는 데, 목 졸림 공격을 받고 기절해요.

 

눈을 떠보니 '구조요원'이 목 졸린 상처는 없고 대신 엘렌이 손목에 자살한 흔적이 있다는 걸 암시해줘요. 브라이스 형사는 클레이튼이 엘렌 집을 나간 이후, 아파트에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안심시켜요. 이런 힘든 상황을 가장 친구 친구라고 생각한 '샤샤'에게 이야기하기 위해 계속 전화하지만 받지 않고, 엘렌은 자기를 공격한 사람이 분명 '전남편'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브라이스 형사는 그녀를 이렇게 만든 사람이 전남편에게 사기를 당한 샤샤가 주요 용의자라고 이야기해줘요.

엘렌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현실과는 달리 본인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 없어 혼란스러워하며 자살하기로 마음먹고 유서를 써요.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아파트 발코니에서 뛰어내려요. 방음 스펀지가 있는 바닥에서 깨어난 엘렌은 거기에서 외부 소음이라고 생각했던 소리들이 나오자 그녀가 머물고 있다고 믿었던 고층 아파트가 가짜였다는 걸 깨닫고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 데...

 

과연,

엘렌은 그곳 탈출할 수 있을까요?

그녀를 해친 진범은 누구이며, 왜 그런 짓을 했을까요?

 

결말 포함. 보이지 않는 극한에 두려움과 진실

갑작스럽게 실명하게 되면, 내가 보았던 세상이 있기 때문에 듣는 것으로 상상하게 되는 모습이 자세하게 그려져서 개인적으로 진지하게 본 작품이에요. 중간중간 배경음악이 공포심을 불러와서 몰입감이 더 생겼던 거 같아요.

보면서 엘렌을 이렇게 만든 진범이 진짜 전남편인가?라는 생각만 했었는 데, 알고 보니 모두 클레이튼의 짓이었어요.

클레이튼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의 학대를 받으며 지하실에서 3년 동안 갇혀 살았어요. 그때 통풍구로 라나가 엘렌의 연주곡을 들려주며 엘렌의 연주에 집착하게 되었어요.

소름 돋는 건 형사, 경관, 의사 등의 인물들이 학대 속에서 다중인격자가 되어버린 클레이튼 한 사람이었다는 것이었어요. 영화에서는 실명한 엘렌이 상상하는 현실만 나오기 때문에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앞에 나왔던 엘렌이 상상한 집과 엘렌이 현실을 깨닫은 뒤 나오는 집이 많이 달라서 이런 요소도 이야기의 재미였던 거 같아요.

 

여기서 나오는 엘렌은 한때 잘 나가던 천재 바이올린리스트였지만, 전남편과의 문제로 연주는 하지 않고 술에 빠져 살게 된 인물이에요. 클레이튼이 엘렌에게 이런 짓을 하게 된 이유는, 그가 학대받을 때 그녀의 연주곡을 듣고 위로를 받아서 나락에 빠져 있는 그녀를 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결말은

클레이튼의 동생이었던 라나와 엘렌이 탈출하게 되고, 6개월 후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연주하는 엘렌을 모습을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저는 스토리 자체가 신박했지만, 남편은 중간 부분 이후부터 결말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직접 봐야 엘렌의 그 긴박한 상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꼭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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