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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프로그램 소개/넷플릭스 영화

평범한 부부에게 찾아온 다이나믹한 [브로큰 데이트] 데이트 나이트

by dongggo 2021. 2. 6.

식당에서 남의 자리 잘 못 앉으면 큰 코 다친다! 'Date Night'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복적인 일상에 지치기 마련이에요. 이럴 땐 일탈을 꿈꾸는 경우가 많은 데, 결국 상상할 뿐 실제로 행동하는 사람은 없어요. 특히 가정이 있다면 더욱 꿈도 못 꿀 일이 되어 버립니다. 여기에 나오는 '필'부부도 마찬가지로 육아와 일에 찌들어 서로에게 무심하던 찰나에 다이내믹한 하루를 보내게 되는 내용이에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껴서 보는 내내 빵빵 터지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코미디 로맨스 액션 영화! 브로큰 데이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넷플릭스에 '브로큰 데이트', '데이트 나이트' 2개 검색되니, 참고해 주세요.

Date Night Poster

  • 개봉: 2010년 03월 12일
  • 감독: 숀 레비
  • 시청연령: 15세 이상
  • 장르: 액션, 코미디, 멜로/로맨스
  • 영상 시간: 88분
평범함을 버리다 닥친 위기의 데이트. 스포 있음

뉴저지에 사는 세무사 필부동산 중개업자 클레어 포스터 부부는 두 아이를 키우며 육아와 일에 매진하고 있어요. 이들은 부부관계에 노력하는 인물들이라 일주일에 한 번 베이비 시스터에게 아이들을 부탁해서 일주일에 한 번 '데이트 나잇(밤에 하는 테이트)'을 정해 동네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해요.

특별한 날을 정하고 가는 레스토랑이지만, 항상 똑같은 레스토랑에 가요. 그리곤 음식을 먹으면서 매번 다른 커플들을 보고 어떤 사이인지 맞추기 놀이를 해요. '저 사람들은 만난 지 얼마 안 되었어', 스킨십을 진하게 하는 커플을 보고는 '절대 부부는 아닐 거야.' 하지만 서로 반지를 끼고 있는 커플들을 보며 '웁,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너무 과하잖아.' 이런 식의 대화를 하며 스트레스 해소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혼 준비중인 필의 친구 특별출연(?) 마크 버팔로

그러던 어느 날, 필과 클레어 부부는 독서클럽 모임에서 친한 친구 브래드 부부가 반복된 일상에 지쳐서 이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돼요. 이유는 무료한 반복적인 일상이 계속되다 보니,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룸메이트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려 이혼한다고 해요. 

 

이들의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남일 같지 않다고 느껴진 클레어는 이번 데이트를 위해 근사한 옷을 차려입게 돼요. 그녀의 모습을 본 필도 친구 부부의 이혼 소식을 의식하고 있었기에 맨해튼의 유명한 레스토랑을 가기로 해요. 하지만, 이미 예약이 꽉 차 있는 레스토랑에서 들어가지 못하게 되고, 무작정 기다리기로 해요. 그 순간 노쇼인지 보이지 않는 '트리플혼'부부의 이름이 호명되는 데, 이때가 기회다 싶은 필이 트리플혼 인척 하고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즐기게 돼요. 비싼 거 먹는 다고 좋아하면서 남의 커플 보고 웃고 떠드는 이들 앞에 의문의 두 남자가 나타나며 레스토랑 뒷골목으로 가서 위협을 받는 필과 클레어.

식사를 한 필과 클레어 부부를 찾아온 의문의 두남자

남의 자리를 몰래 앉아서 그런 줄로만 알고 미안하다고 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만, 엉뚱하게 'USB'를 내놓으라고 소리치는 두 남자는 필과 대화가 안 통하자 총까지 꺼내 들게 돼요. 위험한 상황을 마주했다고 생각한 그들은 USB를 센트럴 파크 공원 쪽에 숨겼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들의 차에 타게 돼요. 그 와중에 사람 많은 공원도 많은 데, 한적한 센트럴파크 공원을 말했다고 잔소리하는 클레어의 모습이 너무 웃겼어요.

애로요형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필과 클레어 부부

공원에 도착한 그들은 임기응변으로 두 남자를 기절시켜서 보트를 타고 탈출하려고 하는 데... 개미 걸음만큼 천천히 가는 보트, 깨어난 두 남자는 총질을 해대기 시작해요. 가까스로 보트를 탈출해서 인근 경찰서에 신고를 하러 가는 필과 클레어는 애로요 형사에게 본인들 상황을 설명하를 하게 되는 데, 경찰서 안에 있는 두 남자(필과 클레어를 공격한)를 보고 그들이 비리 경찰임을 암시하고 급히 자리를 떠나요. 경찰도 믿을 수 없다는 상황에, 트리플 혼이라는 작자를 찾아 두 남자에게 USB를 갖다 주고 집을 돌아가자고 다짐하고 그를 찾기 위해 다시 식당을 찾아가는 데...

 

과연,

그들은 트리플혼을 찾아 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의문의 두 남자는 왜 그렇게 USB에 집착하는 것일까요?

 

결말)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요즘 시대에는 맞벌이를 하면서 육아를 동시에 하는 부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데, 그런 부부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저녁 먹고 시간 금방 가서 자고, 또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이런 반복적인 일상을 가지고 사는 분들이 참 많다고 생각해요. 이런 분들도 충분히 공감하시고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하루를 보내시나요?

저는 하루를 보내면서 별일 없이 하루가 끝나는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특별한 일이 없다는 것에 무료함을 느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주말에는 특별함을 주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곤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는 중이라, 영화를 많이 보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가면 반복적으로 보는 것에서 멀어졌다는 생각에 더 즐거움을 느끼는 데,  나가서 놀지 못하니 그런 재미가 없어진 게 아쉬워요.

부부의 관계에 있어서는 제가 천방지축 변덕쟁이라서 어쩔 땐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노래가 떠오르면 노래를 부르고, 춤이 생각나면 춤을 추는 성격이다 보니, 서로의 관계에 대한 무료함은 없어요. 추가적으로 상황극 놀이를 좋아하고, 여러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해서 거의 지루하지 않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하고 이야기할 때면(거의 토론급) 평소에는 느껴지지 않는 전문가 같은 지식인의 똑똑함이 묻어나서 이럴 때마다 새롭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관계에 있어서 가끔은 서로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중간 부분 생략 결말.

필과 클레어 부부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새로운 모습, 환경이 필요했었던 거예요. 그런 찰나에 일탈 아닌 일탈 노쇼 난 예약자 이름 인척 하고 밥을 먹게 되면서 평소엔 있을 수 없는 총격전을 당한다거나, 남의 차를 훔쳐 타거나, 남의 가게를 무단 침입하면서 그들의 새로운 면모를 찾게 되고 진솔한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 비리 경찰(의문의 두 남자)에게 USB를 가져오라고 시킨 크렌쇼 검사와 단판을 지으러 가고, USB로 협박하는 조직의 보스 '밀레토'를 모아 놓고 이야기를 하는 필과 클레어 부부, 총으로 위협하는 그들 사이로 애로요 형사가 나타나며 모두 검거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됩니다.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된 필과 클레어는 집 앞에서 진한 키스를 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영화 중간에는 우리가 아는 헐크(마크 러팔로) 등 우리가 영화에서 익숙히 봐 왔던 배우들이 나와서 배우들 찾는 재미가 있고, 필과 클레어 부부의 코믹한 연기가 많은 웃음을 줘서 심심할 때 가볍게 웃으며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중간 부분이 가장 재밌어서 직접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쓰진 않았어요. 주말인데 할 게 없으시다면 [브로큰 데이트]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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