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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프로그램 소개/넷플릭스 영화

미스터리 스릴러 [프랙처드] 넷플릭스 소름 돋는 반전 영화

by dongggo 2021. 2. 6.

아내와 딸이 병원에서 사라졌다. 진실은 무엇인가? 'Fractured'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스릴러 영화를 찾던 찰나에, 예고편에 현혹되어 보게 된 영화 프랙처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해요.

반전 결말을 알고 보면 보이는 요소들이 많다 보니, 24시간도 안돼서 2번이나 보게 된 흥미진진한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에 인 'Fracture'라는 단어는 '균열, 골절됨, 파열되다.'의 과거형으로 '골절됨' 뭐, 이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처음에 볼 땐 '뻔한 결말 아니야?'라고 생각되지만, 점점 헷갈리게 하고 진실을 찾기 어렵게 만든 영화라서 더 몰입하면서 볼 수 었었어요.

Fractured Poster

  • 개봉: 2019년 09월 22일
  • 감독: 브래드 앤더슨
  • 배포: 넷플릭스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심리 스릴러
  • 상영시간: 99분

 

프랙처드 줄거리-예고편

레이와 조앤(부인), 페리(딸) 가족은 추수 감사절로 부모님께 갔다 온 뒤 차를 타고 함께 집으로 향해요. 조앤의 아버지는 항상 레이를 마음에 안 들어했는지, 조엔이 아빠가 한이야기를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이야기하다 말다툼하는 데, 노래 플레이어가 안 나온다는 페리의 말에 그들은 다툼을 멈추게 돼요. 이후, 페리가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해서 휴게소를 들리게 돼요. 휴게소 공사장 쪽에 풍선이 매달려 있는 걸 보고 그쪽으로 걸어가던 페리는 낭떠러지를 맞닥뜨리는 데, 떠돌이 개에게 겁먹은 페리는 아빠인 레이를 불러요. 레이는 페리를 구하기 위해 개에게 돌을 던지고 그 순간 떨어지는 페리를 구하기 위해 함께 뛰어내려요. 바닥에 머리를 박아 잠깐 쓰러졌던 레이는 정신을 차리고 딸 페리에게 다가가는 데, 다행히 팔이 부러진 것 말고는 다친 곳이 없는 페리.

떠돌이 개에게 위협 받고 추락하는 페리와 구하려는 레이

조앤과 레이는 페리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합니다.(오전 시간) 그들은 입원 과정에서 페리를 장기 기증자 명부에 등록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는 접수원에게 팔이 부러진 건데 왜 장기기증을 묻냐고 따지며 거절해요.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힌 페리에게 CT촬영을 해보는 게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에 조앤과 페리는 간호사와 함께 지하실로 가게 돼요. 기다리다 지쳐 앉아서 쪽잠을 자다 깬 레이는 저녁이 다 돼가는 데 나오지 않는 아내와 딸을 걱정해요. 간호사에게 아내와 딸이 언제 나오는지 묻지만 기록이 없다고 말하는 간호사와 의사들.

 

과연,

그의 아내와 딸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정말 이 병원은 장기매매를 주도하는 곳인 걸까요?

 

 

프렉처드 예고편

 

진실을 찾다. 결말 포함

결국 병원을 몰래 들어가서 병원 엘리베이터를 타지만, 열쇠가 없으면 다른 층을 가지 못하는 엘리베이터이었어요. 안에서 벙커 있는 데, 보안관이 엘리베이터를 차면서 둘은 마주하게 돼요. 격한 몸싸움 끝에 레이는 지하실에 도착하게 돼요. 페리를 구하기 위해 달리다 쓰레기통을 넘어트리는 데, 쏟아지는 장기들... 페리도 곧 척출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문이란 문은 다 열고 다니는 데, 거기서 또 발견한 장기 빠진 시체들이 나와요. (끔찍) 그러다 페리가 누워 수술실을 찾게 된 레이는 페리를 못 데려가게 하는 의사들에게 총을 겨누고, 안쪽에 마취제를 맞은 것 같아 보이는 와이프 조앤과 페리를 구출해서 나와요.

 

영화를 보는 내내 '누가 진실인가?'에 대해서 남편하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남편은 레이가 수상쩍다에 한 표를 던졌고, 저는 요즘 장기 적출하는 병원에 대한 문제가 많아서 병원에 한 표를 걸었어요. 마지막 이 장면을 보고 '훗, 내가 이겼다'라며 좋아했는 데...

 

여러분은 어느 쪽이 진실로 보이나요?

병원에서 가족을 위해 발악하는 레이

반전의 시작,

레이는 차를 타고 가며, 백미러를 보고 조앤과 페리가 잘 있는지 확인해요.(이때 페리와 함께 부른 레인보우 노래를 나지막하게 흥얼거려요.) 그 순간... 조앤과 페리의 모습이 백미러에서 사라졌다, 생겼다 하다가 결국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나오는 진실, 뒷좌석에는 수술하다 말고 온 남성이 곧 죽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누워 있고 방금 전에 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레이가 병원에서 실제로 봐 왔던 장면들이 나와요. 페리가 누워 있던 곳에는 남성이 수술을 받고 있었고, 지금까지 레이가 봐 왔던 것들이 모두 환영(상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나옵니다.(직접 영화를 보면 '뭐야!!!' 하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신경정신과의 이삭 의사가 했던 '자신이 했던 일을 부정하고자, 상상하는 것들을 현실로 믿고 있는 경우가 있죠'라는 말이 흘러나와요.

 

첫 번째 결혼 후, 교통사고로 인해 만삭인 와이프를 잃은 레이는 자신이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을 아닌 자책으로 마음에 짐을 두고 있었어요. 이런 일 때문에 두 번째 결혼에서는 가정을 잘 지켜는 사람이 될 거라 생각하지만, 앞에 줄거리 설명할 때 나왔듯이 조앤과 싸운 후, 레이는 이미 흥분 상태이었습니다. 그 순간 페리는 공사 중이던 곳에서 떠돌이 개에게 겁 질려 있었고, 레이의 돌을 맞고 떨어져 생명을 잃게 됩니다. 레이는 페리를 구하기 위해 함께 뛰면서 머리를 다치게 되는 건 진실이에요. 하지만 이미 죽어 있는 페리를 본 조앤이 소리를 지르는 데, 레이는 그녀를 밀쳐 버립니다. 그녀의 머리는 튀어나온 철근 조각에 머리가 박히면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이미 머리를 다친 상태에서 충격을 받은 레이는 본인이 상상하는 대로 현실을 만들어 자신은 가족을 구하는 멋진 아빠라는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현실은 차 트렁크 뒤에 실려 있는 조앤과 페리 시체가 실려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마지막에 넋 나간 듯 레인보우 노래를 부르는 '샘 워싱턴'의 연기는 진짜 섬뜩해서 좋았어요.

이 영화의 결말을 보고 셔터 아일랜드가 떠올랐어요. 셔터 아일랜드에서도 본인이 괴로워 기억은 지워버리고 본인이 상상한 것들로 현실을 만들어 갇혀 살아버리는 부분이 동일하게 느껴지네요. 사람의 생존 본능 때문인지, 사람이 극한의 괴로움으로 치닫게 되면 뇌는 기억을 조작해서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내거나, 자아가 분열하면서 자신을 지켜주는 다른 성격의 자아가 나오는 다중인격의 성향이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때론 본인이 생각하는 게 진실(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자신을 지킨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바라보지 않죠. 현실을 등한시하고 상상하기보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헤쳐나가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나 싶으면서도 그런 상황이 닥치면 그렇지 못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심리 영화는 보고 나면, 웃긴 생각이지만 '내가 살고 세상은 현실이 맞는가?'라고 제 자신에게 종종 질문하고는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만 잠깐 생각하는 부분이니, 이상하게 보진 말아주세요.😂

중간에 '뭐가 진짜 진실인 거야?!' 하고 헷갈리게 하는 장면들이 많은 데, 이 부분은 영화 직접 봐야 재밌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프랙처드 결말을 알고 보면, 숨은 장면들을 더 알아 볼 수 있어서 2번 보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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