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TV프로그램 소개/넷플릭스 영화

넷플릭스 신작 스릴러 [레드닷_ Red Dot] 반전 영화

by dongggo 2021. 2. 12.

관계 회복을 위한 여행에서, 도망자가 되어버린 그들 'Red Dot'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

찜해뒀던 넷플릭스 신작이 나왔다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번에 스페인 영화인가? (스페인어 비슷한 걸 썼어요.) 감옥수들 이동하는 중에 누가 고의로 차사고를 일으키고 감옥수들을 없애는 영화를 봤었는 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없어서 영어권 외 영화는 잘 안 보는 경향이 있는 제니. 그러나 이번 영화는 스웨덴 영화예요. 간단하게 한 줄 평을 하자면, '오~생각보다 재미있고,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처음 시작 때문에 '끌까? 말까?'를 한 10번 생각했지만, 첫 화면에서 남자가 모든 걸 잃은 듯한 눈으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과 넷플릭스 줄거리에서 나온 '밤이 되자, 누군가 그들의 목숨을 노리기 시작한다.'라는 문구 때문에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져서 계속 보게 되었어요.

Red Dot Poster

  • 개봉: 2021년 02월 11일
  • 감독: 알랭 다르 보그
  •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1시간 25분

 

여행자에서 도망자가 된 그들의 이야기

식당 화장실에 앉아서 전화기를 붙들고 라디오를 통해 청혼을 하려는 남자 '데이비드'. 라디오 DJ는 시간이 없다며, 통화 연결을 끊어 버려서 데이비드는 혼자 화장실에 앉아서 '나와 결혼해줄래'라고 말해요. 화장실 밖에 있다 그 소리를 들은 '나디아'는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그와 결혼하기로 해요.

청혼중 데이비드와 나디아

1년 후, 나디아와 데이비드는 집안일을 가지고 다투는 장면으로 시작돼요. 세탁기 뚜껑이 고장 났는 데, 데이비드가 계속 안 고쳐줘서 세탁방(?) 같은 곳을 가는 나디아. 그곳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데, 이웃 '토마스'가 와서 그녀를 달래줘요. 항상 친절한 토마스에게 속사정을 이야기하며, 임신 사실을 알립니다. 나디아는 토마스에게 데이비드와 이런 상태에서 애를 낳고 잘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데이비드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해요.

나디아, 데이비드, 귀여운 보리스

데이비드는 나디아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하이킹 여행을 가자고 권유하고, 그들은 여행길에 오릅니다. 북부 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가다 주유소를 들리는 데, 딱 봐도 양아치 같은 남자가 데이비드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반려견 보리스를 만지며, '와 니 여자 예쁘다.'라고 말해요. 쫄보 데이비드는 '맞아, 예쁘지'라고 답하는 데, '농담이야'라고 비아냥거리며 웃고 가버리는 남자. 보리스는 그 남자가 떠난 뒤, 그의 검정 트럭으로 가고 데이비드는 거기에서 순록의 잘린 머리를 발견해요. 이후, 데이비드는 주유소를 빠져나오다 그의 검정 트럭을 박지만, 모른 척 가버려요.

 

숙소에 도착한 데이비드네 부부는 체크인을 하는 데, 리셉션엔 할머니 같은 여자가 있었고 그녀는 아무 말을 하지 않은 체 불쾌한 표정을 짓고 사라져요. 다른 남자 직원이 나와 그들을 체크인시켜줍니다. 체크인하면서 데이비드는 주유소에서 만난 남자를 보게 돼요. 다음날 하이킹을 하러 가기 위해 차에 오르는 데, '개가 타고 있어요' 차량 표시판을 '검둥이가 타고 있어요'라는 말이 적혀있었고, 차를 누가 고의로 긁은 자국이 있었어요. 나디아와 데이비드는 주유소에서 만난 남자들이 그런 짓일 거라며,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욕합니다. 차를 타도 가던 중 그들의 검정 트럭을 발견하고 똑같이 해주려다 그들을 마주치고 차를 타고 도망쳐와요.

*주유소에서 만난 남자들(2명) = 인종차별주의 형제

저격당하고 있는 나디아/ 도망치는 나디아와 데이비드

하이킹 장소(눈 덮인 산골짜기, 사람이 없는 곳)에 도착한 데이비드와 나디아는 오로라를 보고 분위기가 무르익는 데, 이때 그녀는 임신 사실을 알려요. 기쁨도 잠시 누군가 그들의 텐트에 총을 쏘기 시작하고, 그들은 도망가게 돼요. 폐허 같은 곳에서 숨어 있다 다시 텐트를 갔지만, 텐트 안에는 보리스의 잘린 머리만 있을 뿐 그들의 가방, 핸드폰들이 사라진 상태였어요. 이는 분명 인종차별주의 형제의 짓일 거라고 확신하며, 피난처를 찾는 그들. 희뿌연 안갯속에서 한 남자의 모습이 보이고, 총성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또다시 도망자 신세가 되고, 우여곡절 끝에 피난 산장에 도착해서 구조 요청을 합니다. 다음 날 구조대가 오지만, 구조원은 인종차별주의 형제 중 한 명이었어요. 그들은 계속 달리기 시작해요...

 

과연, 그들은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도대체 누가 그들을 죽이려 할까요?


(결말) 그들을 죽이려고 했던 범인은?

알고 보니 데이비드와 나디아는 청혼을 받은 날, 차에서 19금 행동을 하려다가 한 아이를 차로 치고 말아요. 뺑소니를 하고 가버리는 데, 그 소년의 아버지였던 '토마스'는 드론으로 그 관경을 모두 봐버린 상태였어요. 드론에 찍혀있던 그들의 차량 번호를 조회하면서 복수를 다짐하고, 그들의 이웃이 되어 데이비드가 본인과 똑같은 처지가 되어 고통을 느끼길 바라요. 결국 토마스의 뜻대로 임신한 나디아는 토마스의 부인(리셉션에 있었던 할머니 같은 여자)의 총을 맞고 사망해요. 토마스의 부인이 데이비드에게도 총을 겨누자 토마스는 이 정도면 됐다며, 죽여달라고 소리치는 데이비드를 두고 떠나요. 영화의 첫 화면과 동일하게 데이비드가 절규하며 영화는 끝나요.


영화 초반부에 싸우는 나디아와 데이비드를 보고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연애와 결혼은 다르고, 집안일로 많이 싸우나 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중간 내용을 빼서 그렇지만, 중간 끝부분에서 팔이 쥐덫에 찍히고 총에 맞은 데이비드는 쇼크가 오면서 나디아에게 자꾸 '걔'가 생각난다고 말해요. 그리고 시작 부분에 나디아와 토마스의 대화에서 토마스가 자식을 일찍 보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종합적으로 데이비드가 '걔'를 표현하면서 그들을 죽이려 한 건 '토마스'라는 걸 알게 돼요. 토마스가 그들을 죽이려는 사람인 게 밝혀지면서 데이비드에게 북부로 하이킹 여행을 가라고 소개해주는 장면도 나오죠.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은 토마스와 인종차별주의 형제는 서로를 알지 못하는 장면이 나와요. 이걸 보면, 앞에 순록의 머리가 잘린 걸 보여줬듯이 보리스의 머리는 그 형제들이 자르지 않았나 싶네요.

 

뺑소니를 저지른 나디아와 데이비드, 자식 잃은 고통에 복수하는 토마스 부부

어떤 게 맞다고 할 수 없는 데, 토마스는 이웃으로 그들 곁에 있으면서 그들이 자백하길 바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죄책감은커녕 기억도 못하는 그들을 보며 더 분노하게 된 것 같네요.

 

영화의 교훈은 차에서 딴짓하지 말자.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각자의 삶 속에서 행복하게 살았을 거예요!!!

 

레드닷은 영화가 잔잔해서 답답하다가도 궁금증을 유발해 내는 몰입감 있는 영화였어요. 대반전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소소한 반전도 있어서 더 재밌게 봤던 거 같네요. 중간 부분에 극한의 상황은 제가 따로 쓰지 않았으니 넷플릭스에서 직접 영화로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