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TV프로그램 소개/넷플릭스 영화

공포 스릴러 넷플릭스 영화 [1922] 스티븐 킹 소설 원작

by dongggo 2021. 2. 18.

죄짓고 살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공포 영화 '1922'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

로맨스 코미디보다는 스릴러 영화가 기억에 잘 남아서 매번 스릴러 영화만 찾아보게 되는 '제니네'입니다. 요 근래 스릴러 영화를 보면서 그다지 마음에 와 닿는 영화가 없었는 데, 오랜만에 혹하는 영화를 찾았어요. 영화의 시작이 '1922년 제가 아내를 죽였습니다.'라고 고백 편지를 쓰면서 시작됩니다. 이 문구를 보고나니 '왜 그가 아내를 죽였을까?', '왜 지금 와서 자백 편지를 쓰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고 보게 된 영화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인 만큼 잔인한 장면이 있고, 이걸 보면 쥐를 혐오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랬습니다.) 뻔한 스토리일 뛰어넘는 몰입감 높은 영화 1992 소개해드릴게요.

1922 movie poster

  • 개봉: 2017년 10월 20일
  • 감독: 잭 힐디치
  • 배급: 넷플릭스
  • 장르: 공포(호러), 범죄, 스릴러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102분

 

1922년 어둠을 가진 남자. 스포있음

호텔 테이블에 앉아 글을 써 내려가는 노년의 남자가 나옵니다. '1922년, 저는 제 아내를 죽였습니다.'라는 자백 글로 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는(월프) 아내 알레트, 아들 헨와 함께 큰 부지에서 농장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12만 평이 넘는 땅을 물려받게 되었고, 그녀는 그 땅을 팔아 도시 오마하로 가길 원했어요. 하지만, 그 당시 넓은 부지의 땅을 가지고 있는 것은 남자의 자존심이자 자신의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한 월프는 반대했어요. 알레트는 어차피 자기 땅이라며 팔고, 도시로 떠날 것이라고 월프에게 못을 박았어요. 갈등이 계속되자, 월프는 뒷마당에 있는 우물을 보고 아내를 없애려는 계획을 짜기 시작해요. 여기에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 헨리도 끌어드려요. 도시는 멍청한 인간들이나 가는 곳이고, 여자 친구 셰넌이 여기 살고 있으니 함께 농장에 남아 있자고 말해요. 그리고는 엄마를 빨리 천국으로 보내주자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살인을 하는 데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월프, 헨리, 셰넌

고민하던 헨리는 여자친구 셰넌과 함께하기 위해, 살인을 돕게 됩니다. 월프는 아내에게 도시에 함께 가자고 거짓말을 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던 그녀는 술에 잔뜩 취해 침대에서 뻗어 버리고 말아요. 이때가 기회다 싶은 월프는 망설이는 아들에게 그녀의 얼굴을 가리라고 한 뒤, 목을 긋습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그녀를 물이 없는 마른 우물에 넣어요. 그들은 밤새 핏자국을 지우고, 월프는 그녀가 혼자 집을 떠났다고 꾸미기 위해 옷가지를 여행 가방에 넣어 우물에 버리는 데... 우물에 버려진 알레트의 시체를 쥐들이 파먹고 있었어요. (쥐들이 이미 눈알도 파먹은 상태 었어요.)

 

이후, 보안관이 찾아올걸 대비해 우물에 소가 빠졌다고 하며, 우물에 소를 빠트리고 우물을 매우는 작업을 합니다. 보안관의 의심에서 벗어난 그들은 1922년 여름까지는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결국 우리는 모두 잡힌다. 결말

헨리는 신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천국이 없으면 지옥도 없을 거라는 말을 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헨리는 엄마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우울해지기 시작했어요. 여자 친구 섀넌은 그를 걱정했지만, 아버지인 월프는 괜찮다고 합니다. 이후, 셰넌은 헨리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부모님의 강요에 아기를 낳기 전까지 오마하에 있는 가톨릭 기관에 가 있기로 합니다. 셰넌의 아버지 할런과 월프는 친했으나, 임신 사건으로 서로 틀어져 버려요. 헨리는 셰넌과 떨어질 수 없다며 그녀와 도망치겠다며 떠납니다.

팔을 절단한 월프

불행의 시작

혼자가 된 월프는 그녀의 환영과 쥐들에게 시달리기 시작했어요. 손을 쥐에 물려 절단해 내고, 알레트의 영혼이 그에게 헨리와 셰넌의 운명을 이야기해줘요.

[그들은 연인 강도단으로 도망자 신세가 되고, 돈을 털러 들어간 가게에서 되려 셰넌이 총을 맞아서 유산을 하게 된다. 그들은 길가에 버려진 집에 들어가 몸을 숨기고 헨리가 불을 피울 나무를 줍으러 갔다 왔을 때, 이미 셰넌은 죽어 있었고, 헨리도 그녀의 곁에서 잠든다.]

얼마 후, 월프는 헨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영안실을 찾아가요. 헨리의 시체는 알렛과 동일하게 쥐들이 눈을 파먹은 상태였어요. 영안실 직원은 셰넌의 시체도 동일하다고 이야기해줘요.

월프는 아들이 없으면 물려줄 땅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땅을 싼값에 팔고 오마하로 갑니다. 하지만 거기에서도 저주를 피할 수 없었어요. 계속해서 나타나는 쥐들...

 

다시, 8년 후인 1930년 월프는 '결국 다 잡힌다'라는 글을 끝으로 수십 마리의 쥐가 들끓는 곳에서 아내, 아들, 셰넌의 영혼을 마주하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결국 아무것도 지키지 못한 그들

후손에게 물려줄 땅을 아내로부터 지키기 위해 시작한 범죄인데, 결국 그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어요. 농부에 대한 강한 자존심, 땅에 대한 집착으로 그가 저주받은 살인자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헨리가 '이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 거예요?'라고 물었을 때, '이 방법밖에는 없다'라고 말하는 월프는 이미 그녀를 죽일 방법 말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거예요.

헨리도 셰넌과 항상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과 아버지의 설득으로 인해 범죄에 가담하게 되면서 결국 타락하게 되었어요.

'결국 우리는 다 잡힌다'라는 말이 뜻하는 바는 모두 알고 있을 거 같아요. 죄짓고 살지 마라. 하늘이 보고 땅이 지켜본다. 결국 다 잡힌다. 뭐 이런 교훈을 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스티븐 킹의 '1922' 소설은 'Full Dark, No Stars(2010)'에 실린 중편 소설이에요. 스티븐 킹의 공포, 범죄, 스릴러 등의 작품 중 영화화된 작품이 굉장히 많아요. 샤이닝, 미스트, It, 미저리 등 공포영화가 정말 많지만, 저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 '쇼생크의 탈출' 제일 좋아해요.

 

아직 겨울이지만, 심장의 바운스를 느끼고 싶다면 저녁에 감상해보세요. 특히, 배경음악·효과음이 정말 소름 끼쳐는 영화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