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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프로그램 소개/넷플릭스 영화

미스터리 스릴러 넷플릭스 영화 [높은 풀 속에서] 스티븐 킹 소설 원작

by dongggo 2021. 3. 5.

미로 같은 풀 속에서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In the Tall Grass'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

스티븐 킹과 그의 아들 조힐이 함께 쓴 호러 소설 원작 영화를 가져와봤어요. 여기에 <컨저링>의 패트릭 월슨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간단하게 영화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무언가 알 수 없는 끌림으로 높은 풀 속에 들어가 길을 잃은 주인공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극한 공포보다는 잔잔하게 공포감을 줍니다. 대게 풀숲이 나오는 장면이 많은 데, 이런 장면들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시각적으로 주는 공포감이 묻어났어요. 스토리에는 나름의 교훈이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중간중간 깜짝 놀라기도 한 오늘의 영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높은 풀 속에서 영화 포스터

  • 개봉: 2019년 10월 4일(Nextflix)
  • 감독: 빈센조 나탈리
  • 원작소설: 스티븐 킹의 'In the Tall Grass'
  • 장르: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101분

 

죽은 건 옮기지 않은 미로 풀 속에서 (스포 있음)

여주인공 '베키'는 친오빠 '칼'과 함께 차를 타고 샌디에이고로 향합니다. 임산부인 그녀는 입덧 때문에 잠깐 차에 내려서 구토를 합니다. 그때 도로 옆에 있는 높고 울창한 풀 속에서 한 남자아이의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이가 너무 다급해 보여서 도와주기로 마음먹고 건너편 교회에 차를 주차한 뒤 풀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칼이 먼저 들어가고, 베키가 들어갔는 데 마치 풀들이 움직이기라도 하는지 서로에 소리를 따라 걷지만 결국 아무도 만나지 못한 채로 밤이 됩니다. 칼은 살려달라고 소리쳤던 '토빈'이라는 남자아이를 만났는 데,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토빈. 뜬금없이 이 풀 속에서는 "죽은 것은 옮기지 않아요"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그리고는 손에 들고 있던 죽은 새를 땅에 묻으면서 여동생 베키가 오늘 죽을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칼은 베키를 찾고 싶다고 하자, 토빈은 그를 데리고 엄청나게 큰 검정 바위가 있는 곳으로 데려갑니다. 바위에 손을 대면 여동생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이상한 말만 한 뒤 사라집니다.

풀 속 건너편 교회와 베키

그 시각 베키는 토빈의 아버지라는 '로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가 나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하는 데, 미심쩍지만 어쩔 수 없기에 함께 풀속을 걷게 됩니다. 자신을 잘 따라오라는 로스를 놓친 베키는 누군가의 공격으로 비명을 지릅니다.

 

2개월 뒤, 베키의 배속에 있는 애아빠 트래비스가 베키와 칼이 실종되어 찾아 나섭니다. 트래비스는 가정을 꾸리고 구속되는 걸 원치 않아 임신한 베키에게 애를 낙태하라고 권유한 철없는 남자입니다. 길을 가자 교회에 주차되어 있는 칼의 차를 발견하고, 높은 풀속 도로 앞에서 베키의 책을 발견한 그는 망설임 없이 풀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풀 속이 이상하다고 감지한 그는 계속 헤매다가 토빈을 만나게 됩니다. 토빈은 베키에 대해 알고 있었고, '죽은 것은 옮기지 않아요'라는 말을 하며, 그녀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줍니다. 그곳에는 이미 반은 썩어있는 베키의 시체가 있었어요. 그리고 사라진 토빈.

강아지 브레디와 토빈

도로에서 차 소리가 나는 것을 들은 트래비스는 다급하게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그 차 소리의 주인공은 토빈네 가족이었어요. 도와달라는 소리에 프레디(토빈의 강아지)는 풀 속으로 들어가고, 그런 프레디를 쫒아 토빈도 풀 속에 들어가게됩니다. 그리고 아들을 찾기 위해 그들의 부모가 풀속에 들어가게 되죠.

토빈이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베키와 칼이 전과 마찬가지로 풀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베키의 목소리를 들은 트레비스는 시간이 돌고 있다는 것을 감지합니다. 토빈이 자신의 개 프레디가 죽었다고 하자, 트레비스는 모두 토빈과 프레디가 있는 곳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죽은 것은 옮기지 않아 서로 만나게 된 그들. 트레비스는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합니다. 탈출구를 찾아 헤매던 중, 베키의 핸드폰에 전화가 오고 '칼이 트레비스를 죽이지 않게 조심해'라는 말이 나오고 전화가 끊어집니다. 교회 쪽을 향해 걷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멀어지고, 갑자기 튀어나온 토빈의 아버지 로스는 그들을 검정 바위로 안내합니다. 그리고 그 바위를 만지지 않으려고 하자 사람들을 죽이려 하는 데...  

과연

그들은 무사히 이 풀 속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높은 풀 속에서의 타임루프 (결말)

이미 이들은 풀 속에서 여러 번 죽었으며,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는 풀 속의 타임루프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그녀의 임신한 아기를 구원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이 일어난 듯합니다. 베키는 임신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입양을 보내기 위해 샌디에이고로 향하고 있었던 거고, 트레비스도 가정을 꾸리기보다는 자신의 꿈인 음악밴드를 하기 위해 베키를 버린 거였어요. 트래비스는 베키와 함께 걷으면서 이런 서로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밖으로 나가면 함께 잘 살아보자고 다짐을 했지만, 베키를 너무 사랑하는 친오빠 칼은 옥상에서 트래비스를 떨어트리고, 악령 같은 검은 바위에 사로 잡힌 로스가 자신의 아내, 칼을 죽이고 베키에게 그가 나은 아기를 먹이면서 그들은 파국을 맞이 합니다.

토빈이 건넨 펜던트를 보는 베키

극적으로 살아남은 트래비스는 토빈과 함께 베키를 구하러 검정 바위에 가고, 거기서 로스와 치열한 사투 끝에 로스를 죽입니다. 트래비스는 이 지긋지긋한 타임루프를 끝내기 위해 바위를 만지고, 토빈을 풀 속에서 꺼내주고는 '절대 베키와 칼이 풀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말려줘'라고 이야기합니다.

 

풀속에서 나와 교회에서 눈을 뜬 토빈은 베키와 칼을 만납니다. 베키에게 트래비스가 준 목걸이를 보여주며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토빈의 말에 그들은 차에 탔고, 베키는 행선지가 샌디에이고가 아닌, 집으로 돌아가 아이를 키우겠다고 합니다. 그들이 돌아가는 모습을 본 풀 속의 트래비스가 죽으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원작에서는 트레비스는 나오지 않고, 칼과 베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결말은 새드엔딩으로 칼과 토빈은 검정 바위를 만지고, 그 주변에 머무는 사람들을 풀 속으로 이끌며 이야기가 끝나요.

 

영화에서는 아기를 지우려 했던 그들이 뉘우치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하죠. 트래비스가 교회에서 칼을 차를 발견할 때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차에 먼지가 쌓여있는 것과 차에 있는 음식에 개미들이 가득한 것을 보여줍니다. 토빈의 아빠는 자신의 아이를 귀찮아하고, 아이 엄마를 무능하게 보는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미리 짐작하게 해줍니다. 줄거리와 결말이 쓰다 보니 길어졌는 데, 영화를 시청하면 시간이 순식간에 간답니다.

스티븐 킹의 호러소설을 좋아한다면 보기 좋은 호러영화 오늘 저녁에 감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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