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TV프로그램 소개/넷플릭스 영화

학폭이 만든 괴물 [판타지 아일랜드] 넷플릭스 미스터리 공포 영화 추천

by dongggo 2021. 3. 6.

당신의 판타지를 이뤄드립니다. 'Fantasy Island'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

미스터리한 판타지 섬은 초자연적인 힘으로 사람들의 환상, 즉 판타지를 실현시켜주는 곳입니다. 여기에 추첨을 받아 모이게 된 사람들이 판타지를 이루지만, 점점 이 환상들은 악몽으로 바꿔버리게 되어요. 역시 사람이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걸까, 환상은 환상일 뿐이지라는 생각을 들게 해 주었어요. 그러나 결말에 반전을 보고 음... 학폭의 피해로 괴물이 된 소녀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 들게 되었답니다. 결말이 살짝 억지가 있지만, 몰입감 좋은 흥미진진한 영화 '판타지 아일랜드' 소개해 드릴게요.

판타지 아일랜드 영화 포스터

  • 개봉: 2020년 02월 14일
  • 감독: Jeff Wadlow
  • 국가: 미국
  • 장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공포
  • 등급: 15세 이상
  • 러닝타임: 109분

 

당신의 판타지는 무엇입니까? (스포 있음)

원하는 건 다 이뤄준다는 신비의 섬. 판타지 아일랜드에 초대된 5명의 손님들 [JD와 브렉 형제, 멜라니, 패트릭, 그웬]은 섬의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면서도 자신의 판타지를 어떻게 이뤄 줄 것인지 기대가 가득합니다. 

 

섬의 주인인 로아크가 우선 하룻밤 자고 난 뒤, 판타지를 실현시켜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먼저 게이 브렉과 형제인 JD의 판타지가 실현됩니다. 그들은 초호화 부자가 되어 사람들과 파티, 관계를 즐기게 됩니다. 대저택에는 무기창고, 벙커 공간을 보고 희열을 느끼고 파티를 즐기던 중, 괴한들의 침입으로 그들은 인질로 붙잡히게 됩니다.

군인이 되고자 했지만, 경찰관이 된 패트릭은 군인을 체험하고 싶다는 판타지를 내걸었지만, 이게 웬걸 미군을 만나지만 정체불명의 남자라며 붙잡히게 됩니다. 당연히 연극이라고 생각했는 데, 너무 몰입해 있는 그들. 거기다 자신의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수뢰탄에 몸을 던져 희생한 아버지까지 등장하면서 그는 혼란을 겪어요. 그의 아버지는 패트릭이 목에 걸고 있는 아버지(자신)의 군번줄을 보게 되고, 패트릭이 아들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죽게 되는 것까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도망가지만, 패트릭이 만류하면서 다시 인질로 잡힌 미국인들을 구하러 갑니다.

멜라니와 슬론

멜라니의 판타지는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만든 슬론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었어요. 고문실에서 슬론에게 고문을 하지만, 이게 연극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고 슬론을 구한 뒤 고문실을 탈출하게 됩니다. 역시 가해자는 피해자를 기억하지 못하죠. 멜라니를 기억하지 못하는 슬론은 여기에 납치되어 왔다고 말하고 멜라니도 죄책감에 자신도 납치되어 왔다고 거짓말을 칩니다. 길을 헤매다 이 섬의 비밀을 파헤치러 온 사립 탐정 데이먼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판타지를 이뤄주는 검은 샘물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 시각 그웬은 자신에게 후회되는 순간인 남자 친구의 프러포즈를 거절할 때로 돌아갑니다. 의심이 많았던 그녀 또한 이를 연극으로 생각하지만,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다음날 딸까지 갖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런 걸 누릴 자격이 없다며, 갑자기 생긴 딸과 남편을 잊고 자신 때문에 아파트에 불이나 죽은 닉을 구하는 판타지로 실현시켜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닉을 구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로아크의 비서인 줄리아가 그녀를 구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JD와 브렉을 보게 되면서 이 판타지가 누구의 것인지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학폭이 만든 괴물의 판타지 (결말)

그 시각, 인질로 잡혀있던 미국인을 구하러 간 패트릭은 그들이 JD와 브렉이라는 것을 깨닫고, 괴한과의 총싸움 끝에 패트릭과 브렉만 탈출하고 나머지는 다 죽고 말아요. 그들은 도망치다 멜라니와 슬론을 만나고, 저택으로 향합니다.

 

저택에서 그웬을 만나고 그녀는 이 판타지가 우리의 것이 아닌, 아파트에서 죽은 닉의 판타지 같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미 죽은 닉은 판타지를 꿈꿀 수도 없었죠. 두 번째로는 줄리아가 닉의 어머니이며 이 일을 꾸몄다고 이야기하지만, 자신을 구해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이 섬에서 나가기 위해 수류탄으로 검은 샘물을 폭파시킬 계획을 가지고 그곳을 향하게 됩니다.

패트릭, 슬론, 멜라니, 그웬, 브렉

결말

거기서 밝혀진 진실. 멜라니는 학폭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고 사람과 잘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는 데, 그때 다가와준 사람이 닉이었어요. 그날 닉과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기로 한날인데, 그가 나오지 않자 또 괴로워하다 신문을 통해 화재로 인해 그가 죽어서 못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거기서 불을 낸 그웬, 구하지 않은 JD와 브렉, 패트릭이 그 일을 잊고 잘 살고 있는 것에 복수심을 느끼고 이런 일을 버리게 된 거였어요. 추가로 자신을 이렇게 만든 슬론도 함께 데리고 오게 된 거죠. 슬론은 진심으로 그녀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늦었어요.

또한, 로아크는 결혼 후 병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나라로 간 아내(줄리아)를 계속 보기 위해 이 섬에 남아 다른 사람들의 판타지를 실현시키면서 힘을 얻게 된 거였어요.

 

샘물을 마시지 않아 판타지가 없었던 슬론이 샘물을 마시고 멜라니와 닉과 평생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원합니다. 그 순간 검은 샘물에서 죽은 닉이 튀어나와 멜라니를 끌고 가고,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수류탄을 그들을 향해 던집니다. 패트릭은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이 수류탄에 자신의 몸을 던져 죽고 말아요.

 

살아남은 그웬과 슬론은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경비행기에 올라타고, 로아크는 섬을 지키기 위해 남기로 합니다. 브렉은 자신의 죽은 형을 살리기 위해 로아크와 함께 이 섬에 남기로 하고, 경비행기에 JD가 나타나고 경비행기가 출발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멜라니가 닉을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는 건 억지가 있는 걸 감독도 알았는지, 브렉이 '겨우 한번 만났잖아'라는 대사를 치기도 합니다. 학폭으로 무너진 멜라니가 너무 안타까운 영화이었어요. 그런 걸 보면 이게 학폭이 만든 괴물이지 않나 싶어요. 마지막에 슬론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고 그웬이 그만하면 되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그렇게 곱게 보이진 않았어요. 이런 일을 반성하지 않고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 멜라니가 나은 편이지만, 그래도 폭력으로 인해 삶이 무너진 사람이 회복되긴 정말 힘들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이었어요. 멜라니가 극단적인 피해자로 그려지면서 더욱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된다는 걸 강조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자신의 후회와 욕망으로 환상 속에서 살기보다는 현실에서 멋지게 사는 내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이었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