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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 정보

아기 비행기 언제부터 탈 수 있을까? 생후 시기별 탑승 기준과 주의사항

"아기 비행기 언제부터" 탈 수 있을까 고민 중이신가요? 이 글에서는 항공사별 기준부터 소아과 전문의 조언, 실제 육아 경험까지 담아 생후 시기별 아기 비행기 탑승 가능 여부와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아기 비행기 언제부터 탈 수 있을까? 생후 기준 먼저 확인하세요

아기를 키우면서 꼭 한 번은 맞닥뜨리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아기 비행기 언제부터 탈 수 있나요?”라는 물음이죠. 가족 여행이나 친정 방문, 혹은 급한 해외 출장이 생겼을 때 아이와 함께 비행기를 탈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우선, 항공사 대부분은 생후 7일 이후부터 아기의 비행기 탑승을 허용합니다. 예외적으로 일부 국제 항공사는 생후 14일 이후만 가능하다고 명시하기도 하니, 반드시 항공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능하다'는 것과 '권장된다'는 것은 다릅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보통 생후 3개월 이후 탑승을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신생아의 면역체계가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이동하는 항공기 특성상 감염병 노출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한 면역력이 조금 더 발달한 시기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사례: 생후 200일 조카와 첫 비행 준비기

저희 조카는 생후 203일 무렵, 처음으로 친할머니를 뵙기 위해 제주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언니가 시댁에 방문할 계획이 있었고, 저희 가족도 함께 여행을 겸해 동행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설레는 마음이 컸지만, 언니는 내내 “아기 비행기 언제부터 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깊었죠. 결국 소아과에 문의한 결과, 생후 6개월이 넘었고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단거리 비행은 가능하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다고 해요. 특히 첫 비행이다 보니 준비해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았고, 언니는 철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며 하나하나 꼼꼼히 챙겼습니다.

  • 비행 중 귀 통증 방지를 위해 모유 수유나 분유 수유 타이밍을 이착륙에 맞췄고,
  • 혹시 모를 설사나 기저귀 대란을 대비해 여분의 기저귀와 갈아입을 옷 2벌,
  • 항공기 내 건조함에 대비해 생리식염수와 가습 타월을 챙겼습니다.

탑승 당일, 생각보다 조카는 편안하게 비행을 마쳤어요. 이때 제가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것은 수유 타이밍 조절이었습니다. 아이가 이착륙 시에 귀의 압력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빨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사실이더라고요.

아기 첫 비행 이미지
아기 첫 비행 이미지

아기와 함께 비행기 탈 때 체크리스트

아기 비행기 언제부터 가능한지를 넘어서, 실제 탑승 시 준비물과 주의할 점까지 체크해 볼까요?

🎒 준비물 체크리스트

  • 기저귀 (비행시간에 맞춰서)
  • 여벌 옷 2벌 (기내 온도 대비용)
  • 수유 용품 (분유, 젖병, 모유 저장팩)
  • 생리식염수 & 휴대용 가습 타월
  • 작은 담요 및 수유 커버
  • 아기용 이어마프 또는 귀마개 (소음 민감 아기용)
  • 장난감 or 흥미 유도 책자
  • 쪽쪽이, 치발기

아기와 비행기 탈 때 준비물 이미지
아기와 비행기 탈 때 준비물 이미지

⚠️ 주의사항

  • 이착륙 타이밍: 꼭 수유나 젖병 물리기. 압력 변화로 인한 고통 방지.
  • 좌석 배치: 가능하면 앞쪽 또는 벽면 자리 요청. 아기 바구니(배시넷) 설치 가능 여부 확인.
  • 출국/입국 서류: 아기의 여권, 출생증명서, 필요시 병원 진단서(건강 이상 소견 없음)도 챙겨두면 좋습니다.
  • 감기·발열 여부: 미열이 있다면 탑승을 재고해야 합니다. 기내 압력과 건조함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항공사별 아기 탑승 정책 간단 정리

항공사 최소 탑승 가능 시기 배시넷 제공 여부 기타 특징
대한항공 생후 7일 이후 O 국제선 장거리 노선 위주로 제공
아시아나항공 생후 7일 이후 O 유아 전용 기내식 제공 가능
제주항공 생후 7일 이후 X 유아 좌석 없이 안고 탑승 가능
에어부산 생후 7일 이후 X 유아 탑승 시 사전 전화 필수
티웨이항공 생후 14일 이후 X 좌석 지정 제한 가능

이처럼 항공사마다 조금씩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탑승 전 꼼꼼한 확인은 필수입니다. 특히 장거리 노선에서는 기내에 유아용 바구니를 제공하는지 여부도 미리 문의해 보세요.

아기 첫 비행 관련 FAQ

Q1. 비행기 안에서 아기가 울면 어떻게 하나요?

기내에서 아기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건 아주 흔한 일입니다. 기압 변화, 낯선 환경, 졸림, 배고픔, 귀 통증 등 다양한 원인 때문인데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유나 쪽쪽이로 입을 움직이게 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평소 익숙한 장난감이나 수면용 수건, 수유 포지션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승무원에게 미리 아기 동반 탑승을 알리면 빈 좌석 이동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Q2. 비행기 내에서 기저귀는 어디서 갈아야 하나요?

대부분의 항공기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된 화장실이 1~2곳 있습니다. 좁긴 하지만 아기 기저귀를 갈 수 있도록 접이식으로 마련돼 있고, 일부 항공사는 기저귀용 비닐봉투도 제공합니다. 기내에서는 기저귀 갈 시간이 제한적일 수 있으니, 비행 전 공항 수유실을 활용하거나, 짧은 비행일 경우 출발 전 갈아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Q3. 아기 비행기표는 어떻게 예매하나요? 요금이 있나요?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미만의 아기는 좌석 없이 보호자 무릎에 앉히는 조건으로 무료로 운영합니다. 하지만 좌석을 따로 구매해 아기용 카시트(유아용 CRS)를 설치하고 앉히고 싶다면, 소아요금으로 표를 예매해야 합니다. 예약 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니,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유아 동반으로 예매 진행하세요.

Q4. 기내에 아기용 액체(분유, 이유식, 생수 등) 반입이 가능한가요?

네, 아기용으로 사용하는 액체류(분유, 생수, 이유식, 약 등)는 일반 액체 반입 제한 규정에서 예외 적용을 받습니다.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아기 용도임을 밝히고, 필요시 시식 요청에 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또한, 이유식은 미리 소분해 용기에 담아두고, 탑승 직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보온병이나 뜨거운 물 요청도 가능하니 준비하면 좋습니다.


아기 비행기 탑승 시기 및 기준 썸네일
아기 비행기 탑승 시기 및 기준 썸네일

정리하자면, 아기 비행기 언제부터 가능한지는 단순히 생후 며칠부터 가능한가 보다는, 아기의 건강 상태, 면역력, 그리고 부모의 준비 정도가 더 중요합니다. 저희 조카도 생후 6개월이 갓 지난 시점에 첫 비행을 했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건강상 문제가 없는 시기였기 때문에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죠. 만약 조금이라도 불안한 요소가 있다면, 여행을 미루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아기의 컨디션은 예측 불가능한 만큼, 무리한 일정은 피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거든요. 여러분의 아기도 무사하고 편안한 첫 비행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