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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프로그램 소개/넷플릭스 영화

최악의 스토킹 [시크릿옵세션] 넷플릭스 범죄 스릴러 영화

by dongggo 2021. 2. 20.

사고 후 기억상실증에 걸린 그녀, 그녀의 남편은 누구인가? 'Secret Obsession'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

어제의 영화에(반전 스릴러: 인헤리턴스) 이어 오늘도 고구마 총 5,000개 먹은 듯한 느낌에 영화를 보고 말았어요.🤨 (주인공이 답답한 영화는 그만...!) 'Secret=비밀', 'Obsession=강박상태, 집착'을 의미하는 영화제목로 집착하면 스토킹이 떠오르죠~? 이 영화의 스토리는 반전을 주기보다는 처음부터 "얘가 범인이야"이런 부분을 알려줍니다. 예고편만 봐도 누가 범인인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왜 이 영화를 봤느냐, 그래서 어떻게 탈출할지, 그가 왜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는 지 궁금하기도 해서 보게 되었답니다. 또한, 요즘 2시간은 기본인 영화가 너무 많아서 짧은 상영시간의 영화를 고른 것도 있습니다.

시크릿옵세션 포스터

  • 개봉: 2019년 07월 18일
  • 감독: 피터 설리번
  • 등급: 15세 이상
  • 장르: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 러닝타임: 97분

 

의문의 사고 후, 기억을 잃은 제니퍼
(스포/결말있음)

비 오는 어두운 밤, 한여자가 의문의 남성을 피해 도망가고 있습니다. 그를 따돌린 그녀는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하려고 하지만, 뒤 트럭에 와이어줄로 연결되어 있어 꼼짝도 하지 않는 그녀의 자동차. 정신없이 달리던 그녀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응급실에 가게 됩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는 수술을 받고 나온 그녀는 안타깝게도 뇌손상으로 인해 최근 기억이 삭제된 상태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은 남편이라고 소개하는 러셀 월리엄스. 그녀의 이름은 제니퍼이며, 그녀의 회사에 있었던 일들과 앨범을 가져와 차근히 설명해줘요. 부모님을 찾는 제니퍼에게 2년전 화재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러셀 덕분에 빠르게 퇴원을 한 제니퍼는 함께 신혼집으로 갑니다.

퇴원하고 신혼집에 온 제니퍼와 러셀

그시각, 프랭크 페이지 형사는 딸의 생일을 맞아 선물을 사서 집에 가는 데, 집안 창고에는 딸의 선물이 이미 한가득이었어요. 딸이 실종되어 찾지 못함에 죄책감을 느끼는 프랭크의 머리속에 전아내가 왜 형사인데 딸을 찾지도 못하냐는 말이 맴돕니다. 이 충격으로 밤낮없이 일만하던 프랭크는 제니퍼 사건을 맡게 됩니다. 단순 교통사고 인줄 알았으나, 가해자의 진술을 들어보니 제니퍼가 도주할 당시 차가 있었고, 그 뒤 트럭에 와이어가 달려있다는 진술을 듣게 됩니다. 촉이 곤두선 프랭크는 아무도 들추지 않는 이사건을 파기 시작합니다. 병원에서 제니퍼의 기록을 찾으려 했으나, 주소, 핸드폰 번호 모두 거짓이라는 것, 러셀 윌리엄스를 신원조회해봐도 그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제니퍼의 성이 '윌리엄스'가 아닌 '엘런'이란 것도 알게 됩니다.

신혼집이 이웃과 1.6km 떨어져 있는 거리에, 핸드폰도 잊어버린 그녀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와 친구에 대해 물어봅니다. 러셀은 결혼 후 애기를 갖기 위해 회사를 그만 두었으며, 친구들도 잘 못 만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후, 러셀은 신혼집에서 제니퍼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길 원했지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 제니퍼의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끔찍한 기억들로 인해 제니퍼는 혼란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날 밤 잠을 자는 데, 뒷마당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자 제니퍼는 러셀을 찾고, 뒷마당에서 땅을 파고 있는 러셀을 발견하고 의문을 갖기 시작합니다.

러셀이 없는 틈을 타 다리를 절뚝거리며, 집안 곳곳을 수색하는 그녀는 러셀의 컴퓨터에서 합성한 사진을 발견합니다. 진짜 남편의 얼굴을 보자 예전 기억이 돌아온 제니퍼는 러셀에게 누구냐고 되묻지만, 대답없이 그녀를 침대에 묶어 버립니다.

제니퍼의 은인 프랭크 형사

프랭크는 제니퍼 엘런 부모님의 집을 찾아가지만, 이미 시체가 되어 버린 그녀의 부모님을 본 프랭크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제니퍼가 다니던 회사를 찾아가서 러셀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고, 러셀 행색을 하는 사람이 같은 회사를 다니던 동료 '라이언 개리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불쌍한 제니퍼는 도망쳤다 묶였다를 반복하고, 마침내 프랭크 형사가 오지만 라이언에게 공격을 당하고 쓰러지고 말아요. 침대에 묶인 손을 뺀 제니퍼는 숨어 있다가 러셀의 후두를 때린 뒤 산속으로 도망갑니다. 기절했다 깨어난 프랭크도 그들의 뒤를 따라 쫒아갑니다. 프랭크와 라이언이 격투를 버리고 프랭크가 죽을 위험에 처하자, 제니퍼는 라이언에게 총을 쏩니다.

 

3개월 뒤, 프랭크는 드디어 퇴임을 한 뒤 실버타운 갔은 곳으로 이사갈 준비를 하고 있고, 제니퍼도 산호세로 떠나기 전 프랭크를 만나러 옵니다. 그러면서 프랭크는 수사과정에서 메모를 발견했다며, 제니퍼에게 전해줍니다. 영화는 러셀이 쓴 편지가 내레이션되며 끝이 납니다.

 

스토리가 아쉬운 시크릿옵세션

제가 필요없는 부분은 자르고 글을 썼는 데, 중간에 나오는 한 남자 나와요. 제니퍼가 병원에 있을 때 '이해관계자'라면서 꽃을 전달해달라고 하질 않나, 목격자 진술을 하기도 하는 남자가 있는 데, 라이언에게 살해당해요. 아쉬운게 제니퍼와 직접적으로 이야기한 사람도 아닌데, 꽃을 주었다는 걸로 그 집을 찾아내서 죽인다는 설정이 개인적으로 별로였어요. 그만큼 제니퍼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싫어해서 죽이려고 하고, 그녀에게 올인해서 집착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에는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이해관계자라며 제니퍼에게 꽃을 전해달라는 남자

그리고 제니퍼가 다리를 절뚝이는 관계로 쉽게 못 도망간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녀의 행동이 너무 답답했어요. 라이언이 자신의 남편을 죽이고 자기를 감금했는 데, 별로 분노에 차오르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특히 침대에 발이 묶일 때 피부가 벗겨지는 고통을 감수하고 빠져나왔는 데, 라이언한테 걸려서 다시 손을 묶이게 되는 데... 이장면 뭔가 줄에 묶이길 기다리고 있는 듯한 자세가 답답하면서 이해가 안갔어요.

 

소름 돋은 부분은 병원에서 가족관계를 확인 하지 않고, 라이언이 합성한 결혼 사진만 보고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맡긴게 정말 무서웠어요. 정신없는 응급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을 법 했어요. 긴장감 넘치는 장면으로는 처음에 제니퍼는 집을 도망가고 라이언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제니퍼가 잘 도망갈 수 있을 까라는 생각에 긴장감이 넘쳤는 데... 이것도 계속 나오니깐 이후에는 별로 그렇게 긴장감을 찾지는 못했어요.

 

스토리가 아쉽긴 하지만, 짧은 긴장감을 가지고 보기는 괜찮은 편이랍니다. 주말에 할거 없고 심심하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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